
한곳에 집중할때는 다른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은 한곳에 집중을 못해서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가보다. 갑자기 저번주 금요일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서 새벽까지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문득 문득 우리는 나중에 뭘할까?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인생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40이면 나의 위치는? 50이면 나의 경제력은? 60이면 나의 건강은? 등등...
내일 모레면 내나이 불혹(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또한 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이다. 아직은 이립(모든 기초를 세우는 나이)의 말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기초를 세우지 못했는지 기초를 세울만한 다른 것을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볍게 시작하고 내가 만족할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를 찾았는데 바로 캐리커쳐 수업이다.
나름 손재주가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고, 사물을 보면 형상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문화센터 찾아보니 나름 괜찮은 직장인 코스가 있더라. 주말에 하려고 했는데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도 않고 회사와도 가까운 곳에 있어 퇴근 후 수업을 받아보기로 결심하고 어제 등록했다.
시작도 안했는데 등록하고 나니까 왠지 뭔가 시작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뿌듯한 기분이 든다. 저렴한 가격에 매주 수요일 한번 12회 정기 강좌이다. 내년 2월에는 뭐라도 끄적끄적할 수 있을 정도는 되겠지.. 준비물도 간단하다. 8절 스케치북, 연필(2B,4B), 지우개면 끝이다. 누가 알아 대학로나 신촌에서 캐리커쳐 그리고 있을 줄..^^ 1차 목표는 우리 가족들, 지인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덧글
릴라 2009/11/12 10:22 # 답글
아...신세계..여기서..플라멩코도 하더라고요..ㅋㅋ여하간 새로 시작하고 계획하신 일 잘 되길 바랍니다.
스팅구리 2009/11/12 10:23 #
다음 수강은 플라멩고로 해야겠네요..
2009/11/12 10: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andy 2009/11/12 13:19 # 삭제 답글
오빠, 서예 잘했잖아요.. 외국에서 동양적인거 많이 좋아하는데.. ^^
스팅구리 2009/11/12 13:22 #
서예를 다시해볼까나..^^
momoyeye 2009/11/12 13:31 # 답글
와하하하하....신세계?? 화이팅..우리 이젠 만날때 스케치북, 연필 들고 만나야 하는 거 아냐???ㅋㅋㅋ
스팅구리 2009/11/12 13:32 #
서로 얼굴 그려주는 것도 괜찬죠..머..
화이트칼라 2009/11/12 19:07 # 답글
저도 한장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