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 한지윤 육아

둘째가 태어난지 25일여만에 이름도 짖고 출생신고를 했다. 그 전까지는 태명인 형순이 (큰애가 형정이다 보니 둘째는 그냥 자연스럽게 딸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이유로 불렀던 애칭)로 불렸었다. 그러나 오늘 출생신고를 하면서 형순이가 아닌 지윤(智阭)이로 다시 태어났다.

딸이름이 이쁘면 좋겠다라는 맘에 이름 후보도 참 많았었다. 희정, 윤경, 채민, 지수, 지윤, 시연, 서정 총 7개의 이름.. 아마도 아빠 엄마 입장에서 평생 불러야 하는 이름을 선택하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는것 같다. 선택했던 계기는 총 7개의 이름을 자고있는 형순이에게 하나씩 무작위로 불렀는데 유독 지윤이라고 불렀을때만 살짝 눈을 뜨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해서 또한번 무작위로 불렀는데 지윤이라는 이름에서 살짝 몸을 움직였다.. 그래서 지도 지이름을 아나 보다 생각해서 지었고, 부르기도 좋고, 뜻도 좋아서 결정했다. 

이렇게 이름을 짖고는 출생신고를 하러 동사무소를 갔다. 첫째때도 출생신고하면서 왠지 모를 감격(?)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둘째때도 이런 기분이 들었다.. 짠하다고나 해야할까.. 일단 등본에 올라간 지윤이를 보면서 이제 우리가족이 4가족이 되었구나 생각하니까 왠지모를 벅참과 행복이 느껴졌다. 

첫째때는 몰랐는데 둘째 출생신고 하니까 출생축하금이라고 해서 2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하더라..오오~~ 그리고 기념품으로 귓속 체온계도 하나 받았다. 원래 둘째부터는 이런걸 시에서 지원해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축하를 받으니 기분은 좋다.. 그래서 덤으로 셋째도 지원받나요? 라고 물어보니 셋째부터는 월 10만원씩 5년동안 정부지원이 있다고 한다. 많이 좋아졌다. 내가 너를 꽃이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꽃/김춘수) 맞나? 이제 내가 너를 지윤이라 부르니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다. ^^ 이제 오빠랑 사이좋게 놀아야 된다. 싸우지 말고..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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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일상파문 2008/04/03 16:10 # 답글

    어감도 좋고 너무 예쁜 이름이에요. 단란한 4인 가족이 되신 걸 축하드리구요..
    시인 이름은 김춘수 같애요...ㅋㅋㅋ
  • 스팅구리 2008/04/03 16:25 # 답글

    일상파문 : 고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 ◐두둥◑ 2008/04/03 16:28 # 답글

    추카추카 드려요~
  • 2008/04/03 17: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모리제 2008/04/03 22:01 # 답글

    지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 스팅구리 2008/04/04 11:46 # 답글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NeoKubric 2008/04/04 13:19 # 답글

    축하드립니다..^^ 참고로 애둘이면 무쟈게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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