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응급실 육아

새벽에 형정이가 구토를 3번이나 해서 응급실에 갔다..24시간 하는 병원이 집근처에서 가까운 곳이 강북삼성병원. 의료진들 형편없다..말이 응급실이지 대기실이다...애기는 몸이 축져서서 넋을 잃고 있는데 청진기 한번 안대고는 주둥아리만 놀려되면서 차트 작성한다..취조하는 것도 아니고..[이길우] 너 그런식으로 하면 별로 안좋을거야.. 애기 보면서 실실 웃고 별로 의사 같지도 않은게 "응급실 첨 오세요?" "야 자식아 그럼 응급실이 응급할때 오는 곳이지 니네 집 드나듯이 다니는 곳이 응급실이냐..써글~" 결국에는 1시간 기다려도 해결이 되지는 않아서 그냥 욕 바가지로 하고 나왔다..서비스 제일을 추구하는 삼성병원이라고..진료보다는 서비스가 뭔지 먼저 공부하고나 와서 진료를 보던가..

급히 나와서 서울역 근처에 있는 소아전문병원으로 갔다..접수하고 나니까 방사선 치료까지 해서 결과를 들을수가 있었다..배에 가스가 많이 차있고 변이 아직 남아 있다고. 아직까지 장염의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하루 이틀 지켜봐야한다고..아직 이유식이나 젖은 무리이고 흰죽(미음)과 보리차를 섞어가면서 아기가 원할때 조금씩 먹이는게 좋다라고..초보엄마 아빠에게는 이런 답변이 필요한 것이었다. 진료하고 집에오는데 형정이도 안정을 찾았는지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2006년 4월 5일 잊지못할 날로 기억될 것이다..형정이가 태어나서 가장 힘들어한 날이기도 하고..공휴일이었던 식목일이 평일이 된 해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내 생일이고..형정이가 안 아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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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elo 2006/04/05 10:56 # 답글

    음... 병원이 잘 그런답니다. 의사들마다 차이도 있고 제가 차병원에서 그렇더군요. 다음에는 분당서울대학병원으로 갔는데 거기는 넘 친절하게 잘 해주더군요. 간호사들도 그렇고... 여하튼 그럼 열받죠. 감기 유행인데 감기 조심시키세요. 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 修身齊家萬事成 2006/04/05 11:37 # 답글

    학교 교과서에서 워째 젊은 아빠가 눈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찾아 다녔던 것이 생각 나는군여~
    스팅구리님도 속절없이 또 한살 먹었구려~ ^^
  • 윌리 2006/04/05 13:26 # 답글

    큰 병원 보다는 아이 아플때는 작은 병원이 세심하게 잘 보아줍니다. 보통 아이들 큰병은 아니고 가끔씩 열나고 아플때가 있는데.. 너무 작은 개인병원 말고 중간정도 병원이 좋을것 같아요.

    아프질 말고 잘 크길. ^_^
  • 스팅구리 2006/04/05 14:44 # 답글

    ▶ 케로님 : 아기 키우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 수진제가만사성님 : 눈까지 헤치지는 않았지만 도로를 누볐네요..^^
    ▶ 윌리님 : 예..갑작스러운 일이라서..주변에 야간진료하는 중간 병원도 몇군데 알아놔야겠네요..^^
  • 나드리 2006/04/05 23:19 # 답글

    큰일 치루셨군요. 아마 서울역 뒤에 있는 소화아동병원으로 가셨나 보네요. 빨랑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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